영화 속 칵테일 2편
대사 한 마디로 케릭터의 시그니처가 된 칵테일
현
에디터:
2023년 6월 3일 토요일
발행일:
칵테일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고 종종 칵테일이 영화나 책에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그 중 이번 글에서는 영화에 등장하는 칵테일 중 하나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다들 영화 007 시리즈는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음악 만으로도 장면이 생각나신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 유명한 영화 007에도 칵테일이 등장을 합니다.
바로 제임스 본드 하면 생각나는 이 대사에서 말이죠.
“보드카 마티니, 젓지 않고 흔들어서”
이 대사를 통해 유명해진 보드카 마티니는 사실 오리지널 마티니의 레시피가 아닙니다.
전통 마티니는 보드카가 아닌 진과 베르무트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마티니는 보통 쉐이킹이 아닌 저어서 만드는 스터 기법으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제임스 본드는 왜 흔들어서 마티니를 만들어 달라고 했을까요?
보드카는 무색 무취로 알코올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섬세하게 저어서 만다는 것보다는 흔들어서 알코올 향이 덜 나게 만드는 것이 마티니의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제임스 본드,,맛잘알이었네요.
007에서는 보드카 마티니 말고도 또 다른 마티니가 등장을 합니다.
바로 진,보드카, 키나 릴레이를 넣고 얼음과 함께 흔든 후 레몬필을 넣는 레시피로 만들어지는 ‘베스퍼 마티니’인데요,
베스퍼는 극 중 본드의 첫사랑이었던 여인의 이름으로 이름을 붙인 이유를 묻자 본드는 이렇게 답합니다.
사진출처 : https://blog.naver.com/doosilwaoak/222913286362
“한 번 맛보면 그것만 찾게 될 테니까”
첫사랑의 이름을 붙인 칵테일이라니,,어딘가 로맨틱하지 않나요?
이렇게 제임스 본드의 시그니쳐 칵테일이 된 마티니, 마티니는 칵테일의 황제라는 별명답게 세계 유명 명사들에게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윈스턴 처칠은 마티니에 베르무트를 얼마나 넣느냐는 질문에 “진만 따른 마티니를 마시며 베르무트는 병만 바라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대답했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진과 베르무트의 비율을 15:1로 섞어 마셨다고 합니다. 요리 연구가 줄리아 차일드는 진과 베르무트의 비율을 1:5로 섞어 마시길 좋아했으며, 기존 비율과 정반대인 이 경우를 리버스 마티니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렇게 유명한 마티니,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국제 바텐더 협회(IBA) 레시피
드라이 마티니 = 6:1 마티니
드라이 진 - 2 oz
드라이 베르무트 - 1/3 oz
칵테일의 황제라고 불리는 마티니. 진과 베르무트를 어떤 비율로,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서도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바텐더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마티니는 없다’라는 말이 나올정도 라고 하네요.
또한 어떤 재료를 추가하느냐에 따라서 애플 마티니, 더티마티니, 에스프레소 마티니 등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마티니와 함께 007영화 한 편 즐겨보시는건 어떠실까요?